점심을 먹고 다시 온정각입니다. '금강산 여행은 온정각에서 시작해서 온정각에서 끝난다'는 말처럼 이곳에서 삼일포 가는 셔틀버스를 탑니다. 둘째날 오후 삼일포 일정은 옵션이어서 10달러를 별도로 내야 합니다.
버스로 10여분을 가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삼일포로 갑니다. 삼일포 가는 길은 경사가 급하거나 하지 않답니다. 그래서 세째날 만물상을 가지 않는 분들은 삼일포와 해금강을 간다고 하네요. 저희는 둘째날 삼일포를 옵션으로 다녀 왔답니다. (해금강은 군사요충지라 제대로 볼 수 없다고 비추하시더군요.)
아래 삼거리 부분이 주차장이구요, 왼쪽으로 길을걸어 단풍관으로 갑니다. 단풍관에서 다시 호수주변을 따라 봉래대를 거쳐 출렁다리 건너 장군대를 지나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단풍관입니다. 특별한건 없구요, 안에 매점에서 간단한 음식물이나 기념품 팔고 있습니다.
단풍관 앞 ... 조금 안 어울리는듯한 곰돌이 가족.
사선정입니다. 마치 경포대 새바위 정자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날씨가 좋아 하늘빛과 호수빛이 참 푸르고 아름답습니다.
단풍관에서 바라본 와우도 입니다. 삼일포 호수는 본래는 바다와 연결된 호수였다고 하네요. 그런데 지금은 바다와 연결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경포대 호수와 비슷한 면이 있네요.
위쪽 바위가 봉래대 입니다. 여기도 '김일성 동지 만세'라는 글을 새겨 놓았네요 -.-
단풍관 모습. 가을에 단풍이 들면 더 멋질듯 합니다.
봉래대 아래에서 바라본 연화대. 연화대까지 올라가지는 않구요, 아래 호수주변으로 돌아서만 갑니다.
봉래대에서 바라본 삼일포와 사선정 호수 빛깔이 참 곱지요 ?
봉래대는 삼일포를 한눈에 다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살짝 오른쪽에 하얀옷을 입은 분이 북측 안내원 동무구요, 이런 저런 삼일포 안내를 해 준답니다. (가끔씩 노래도 부름 ^^) >> 동영상 보기 (4.7MB) <<
봉래대에서 장군대로 가는 출렁 다리. 철제다리라 그다지 출렁이지는 않더군요 -.-
장군대 아래서 바라본 삼일포 전경.
장군대에는 남자 안내원이 설명을 하더군요. 사실 삼일포가 설명할게 별로 없지요. 봉래대에서도 듣고 오고 ... 이 분은 노래를 잘하시더군요. 그래서 인기도 많고 ... ^^ 왼쪽 가슴의 빨간 뱃지에는 김일성 초상화가 그려져 있답니다. 초상휘장 또는 장군휘장이라 부르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받는다고 하네요.
어디를 가나 이런게 있습니다.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정말 우상화에 열심입니다 -_-;;;
삼일포를 가볍게 둘러보고 오후 4시 30분부터 교예공연을 관람했답니다. 교예공연은 서커스라 생각하시면 되구요 ,,, 자기네들은 세계최고라고 하는데 세계최고까지는 아니고 ... 그냥 세계적인 수준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전 명절때 TV에 자주 나오던 세계 서커스 수준. 잘하긴 합니다.
공연을 마치고 무대인사. 공연중에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공중그네등 고공 서커스가 있다보니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면 위험할 수 도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교예공연을 보고 저녁을 먹으러 간 금강원. 금강산 관광지구에 있는 북측 전통 요리를 맛볼수 있는 최고급 식당이라 합니다. 물론 북측에서 운영하구요. (종업원도 북측 봉사원 동무들 입니다.)
가재미튀김, 토종흑돼지구이(삼겹살), 감자냉면등이 나오는데 그 사람들이 봤을때 최고지 ... 우리 눈높이에서는 그저 그럽니다 -.- 맛은 북측음식이 다 그렇지만 담백하구요, 가격은 꽤 비쌉니다. (제가 돈을 안내서 모르지만 1인당 25$ 이상 했을겁니다.)
금강원이 금강산 호텔 바로 옆에 있답니다. 금강산호텔은 북측에서 운영하는 호텔이구요, 북측에서 운영하는 호텔이나 식당에는 북측 봉사원 동무가 있답니다. 그래서 북한의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호텔이라고 하네요. (외금강호텔이나 해금강호텔은 남측에서 운영하는 호텔입니다.)
식사를 하고 그 좋다는 금강산 온천에 몸 좀 담그고 ... 바람쐬러 나왔다가 일행을 만나 금강산 호텔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맥주 한잔 했네요. (실제 포장마차는 아니구요, 저렴한 안주에 술 마실수 있는곳입니다. 이름을 포장마차라 써놓았더군요)
금강산 여행 둘째날이 끝났네요. 내일은 오전에 만물상에 가고, 오후엔 다시 DMZ를 넘어 집으로 ...